2005년 02월 25일
꽃구경 어디로 갈까........살랑∼살랑∼ 봄바람아,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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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난 한반도가 알록달록 고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 봄이 지척이다.
벌써 제주 유채꽃이 노란 꽃망울을 뽐내는가 하면 동백꽃,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복사꽃, 철쭉 등의 봄꽃들은 춘심(春心)을 자극하고 있다. 동백꽃은 추운 겨울부터 늦봄까지 상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시사철 잎이 푸른 동백은 대개 3월 초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봄꽃들과 달리 잎이 나온 뒤 꽃이 핀다. 하양, 분홍 등 다양한 종이 있지만 강렬한 붉은색 꽃이 대부분이다. 꽃이 질 때에는 송이째 떨어져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서천 마량리 동백숲은 개체수는 적지만 동백군락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해 4월 이후에 꽃을 피운다. 마지막 동백꽃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다. [화보 클릭!]전국 유명 봄꽃 축제 올가이드 ![]() 고창 선운사의 동백숲은 입구 오른쪽 경사진 곳에서부터 절 뒤쪽까지 5000여평에 수백년 된 동백나무 30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강진 백련사도 유명한 동백꽃 여행지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동백군락은 거제도에 있다. 학동 몽돌해안을 따라 3만여그루의 동백나무가 3월 중순이 되면 일제히 꽃을 피운다. 이 밖에 여수 오동도, 완도 축정리에서는 3월 초를 전후로 붉게 핀 동백꽃을 즐길 수 있다. 매화는 초봄부터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청렴과 절개를 상징하는 꽃과 달리 매화나무는 늙고 파리하다.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흰빛에 붉은색을 약간 섞어 놓은 듯하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우리나라 5대 강 중 물이 가장 맑다는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은 매화로 장관을 이룬다. 매화 경치로는 으뜸인 백운산 자락의 매화 군락지는 영화 ‘취화선’, 드라마 ‘다모’ 등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 만개한 매화로 하얗게 물든 섬진강변에서 재첩국을 먹고, 매화 꽃잎 날리는 꽃대궐을 산책하다 보면 겨우내 지켜온 매화의 지조가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매화길 산책은 하얀 달이 뜨고 상쾌한 공기에 매향이 흩날리는 밤이 제격이다. 매실주 한 잔에 힘든 여행길을 달래는 것도 매화 여행의 기쁨이다. 광양의 매화를 구경하고 인근 배계산 옥룡사지 동백림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순천의 선암사나 보해 매화농원 등도 유명한 매화 산지다. 유채꽃은 제주도의 또 다른 이름이다. 봄이 되면 유채꽃의 첫 개화지인 남제주 성산 일출봉 일대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이 유채밭으로 변한다. 비자림, 산방산 삼방굴사, 만장굴 주변, 신양 일대도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는 곳이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인 섭지코지도 빼놓을 수 없는 유채꽃 관광지다. 또 남제주 표선면의 유채꽃 도로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 3월 초부터 피는 유채꽃은 4월 초나 중순 절정을 이룬다. 이맘때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신혼부부도 쉽게 눈에 띈다. 제주 유채꽃 축제는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이 번갈아 주관하고 있다. 올해 북제주군이 주관하는 행사는 교래리 일대에서 벌어진다. 산수유는 2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 중순 절정을 이룬다. 봄에는 노란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맺는다. 이 때문에 산수유가 나는 곳은 인기 여행지다. 우리나라 산수유의 60∼70%가 구례에서 난다. 구례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산동면은 산수유의 시조목이 있다는 점에서도 산수유 축제의 대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가을에 나오는 산수유 열매는 한약재로 쓰인다. 약재로 재배되어온 까닭에 산수유 군락지는 대개 마을 인근에 있다. 이천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는 서울과 가까워 최근 유명해졌다. 백사면 도립리 마을 인근에 군락을 이룬다. 구례보다 2주 정도 늦게 펴 3월 말 이후 절정을 이룬다. ![]() 진달래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3월 말 이후 여수 영취산을 찾는 것이 좋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 산이란 산은 온통 진달래가 만개하지만 산의 절반 이상이 진달래로 뒤덮이는 산은 영취산 말고는 드물기 때문이다. 높지 않고 야경이 빼어난 영취산은 석가모니가 득도했다고 전해지는 인도의 영취산과 이름이 같다. 산 아래 흥국사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어 꼭 찾아봄 직하다. 개나리는 봄이 오면 지천에 핀다. 공해나 병충해에 강해 대도시 인근 도로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개나리 하나를 테마로 축제를 여는 곳이 드물다. 목포 유달산 꽃축제는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진 꽃잔치다. 3월 말이 되면 유달산 전체가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늦봄부터 여름까지 나는 세발낙지와 겨울이 제철인 홍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시기다 보니 이 시기의 북항 인근 횟집은 타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빈다. 개나리와 벚꽃뿐만 아니라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이 조각된 조각공원도 꼭 찾아봐야 할 목포의 명물이다. ![]() 과실수에서 핀 꽃 중 자태가 가장 빼어난 복사꽃. 관광지로는 영덕의 지품면이 명성이 높다. 복사꽃이 만개할 즈음 영덕은 술렁인다. 복사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들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대게 축제를 찾는 미식가들이 붐비기 때문이다. 4월 중순 영덕을 찾을 예정인 관광객은 복사꽃으로 눈요기를 하고 대게로 배를 채울 수 있어 더욱 행복할 듯하다. 연기, 청도·영천·경산, 부천의 춘덕산도 복사꽃 관광지로 유명하다. ![]() 철쭉은 꽃과 잎이 함께 핀다. 색깔은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진달래보다 한 달가량 늦게 핀다. 꽃잎을 술이나 전으로 먹을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철쭉 꽃잎은 먹을 수 없다. 남원 운봉읍 인근의 바래봉과 아연면 봉화산 두 곳에서 벌어지는 지리산 철쭉제가 유명하다. 규모는 운봉읍 철쭉제가 더 크지만 개화는 봉화산 쪽이 1주일 정도 더 빠르다. 하지만 운봉읍 철쭉은 절정기가 한 달 정도 가는 반면 봉화산은 1주일 정도로 짧아 운봉읍 철쭉제가 더 유명하다. 이 밖에도 장흥 제암산과 보성 일림산에서 비슷한 시기에 철쭉이 피고, 단양의 소백산은 5월 하순 만개한다. ![]() 벚꽃 하면 진해 군항제가 먼저 떠오른다. 전국에 벚꽃 관광지가 많긴 하지만 에어쇼와 중국 전통 서커스, 충무공 승전 행차 등은 진해시에 벚꽃의 도시라는 명성을 안겨줬다. 6㎞에 이르는 창원 대로변 벚나무 길은 전국에서 가장 길다. 진해를 거쳐 하동 백릿길, 화개장터, 남해도 등을 들르다 보면 경남이 바로 벚꽃 세상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
# by | 2005/02/25 14:42 | 즐거운여행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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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봄꽃 서울·근교에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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